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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EO칼럼

[CEO 칼럼] 사업을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 2
2019-01-01 오후 5:09:0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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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.

감성 & 감동 소프트웨어개발 기업 (주)반듯한컴퍼니

이진우 대표 입니다.

영어학원을 수주한 그 비용으로 사무실을 구하고 직원들을 채용했습니다.

그때는 학원법에 마치는 시간이 22시까지로 정해지지 않았던 때라

학원이 원하는 새벽 1시, 2시에 회의를 시작해야했습니다.

그 학원의 A ~ Z 까지 모든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이였으므로

검토하고 작성한 기획문서만 수백페이지에 달하며 하루 3시간 이상

잠을 이룬적이 없었습니다.

저희 뿐만 아니라 상대 담당자도 수고가 정말 많았습니다.

개발이 끝나고 난 뒤, 몰라서 했지만 다시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더군요.

상대가 그랬으면 우리는 어떻겠습니까? ㅠㅠ

암튼 개발 중반을 넘어서니 개발범위가 원 계약내용보다 늘어나

증액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습니다.

그때 여기서 그만두는냐? 고민을 했지만 자존심에 이어 나갔고,

5개월이 넘는 시간이 지난 후 무사히 완료했습니다.

그때 함께 고생한 직원 `박차장 참 수고 많았어` 진심으로 감사의 말 전합니다.

그 후 완성된 시스템을 타 개발사에 모르는척하고 견적을 의뢰해 보니 계약금액의

4배가 넘더군요. ^^

그 비용이면 고객들은 아예 개발할 엄두도 못낼꺼고 사업도 진행되지 않았을겁니다. ㅠㅠ

그후 전국을 누비며 사업을 진행했습니다. 사업이 커지고 직원이 늘어남에도

제가 해야할 일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더군요. 뭔가가 잘못 되었던것입니다.

`경영철학`과 `인사`가 문제였습니다.

한마디로 압축하면 사업이 무엇인지 몰랐고

또한 구성원들과 비전을 공유하지 못했고

서로가 진심으로 진실되게 일을 하지 않았던 것이였습니다.

10년이 훨씬 넘은 이제서야 조금 알것 같습니다.

이 글을 쓰는 지금도 꼼꼼히 되짚고 챙겨봅니다.

또 실수하지 않도록

한 개발회사에 몸 담고 있을때

한 여직원이 저를 좋아해줬습니다.

제가 어떤 가치관으로 어떻게 일을 해왔는지 잘 알고 있었죠.

남자는 일하는 모습이 제일 아름답다 했던가요!

그녀도 그랬나봅니다.

개발 책임자로 있었던 몇몇 회사를 성장시켰던것을 본 그사람은

제가 사업을 시작할때 더 잘 할 수 있다고 응원해줬습니다.

그리고 미숙하여 시간이 길어짐에도 계속 응원하고 격려해주었습니다.

그 사람이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주저 앉았을겁니다.

정말 이제서야 사업이 무엇인지 조금 알겠는데 말이에요.

그녀는

바로 저의 아내입니다.

물론 처에게도 힘든 시기가 있었습니다.

제가 이런말을 했었습니다.

`집에서 내가 해야할 일을 만들지 말아라`

나는 성공하기 위해 일만할테니 나머지 모든 일은 네가 알아서 해라.

전구 갈아끼우는것부터 집안 대소사까지 내가 신경쓰지 않도록 해달라 했습니다.

저는 하루 20시간을 일만했습니다.

아내는

한날은 재봉틀을 사서 가구천을 만들고, 또 여자애기들 머리핀을 제작해서 쇼핑몰을 운영하더군요.

미술공부를 해서 감각이 뛰어나 장사가 너무 잘 되었습니다.

그러나 주문이 많아질수록 피폐해가더군요. 잠을 자는 시간이 줄어들어.

그저 취미인줄 알았는데 ...

아내에게 우울증이 왔던 것이였습니다.

그 행동들이 이겨내기 위함임을 한참 지난 후에야 알았습니다.

저는 복이 많은 사람인가봅니다.

그런 사람이 바로 제 옆 사람이니 ...

사람을 잘 만나야 합니다. 제 입으로 이런말 하는게 부끄럽지만 ^^;

남자는 여자를, 여자는 남자를

회사는 직원을, 직원은 회사를

고객은 회사를, 회사는 고객을

저도 누군가에게 잘 만난 사람이 꼭 되고 싶습니다.

아내에게,

여태껏 먹고 살게 해준 고객들에게,

함께 꿈을 이룰 직원들에게,

앞으로 또 먹고 살게 해줄 고객들에게

특히 제 아내에게는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.

`너를 만나게 최고의 행운인것 같애. 함께 있어줘서 고마워. 사랑해!`

2019년 황금돼지해, 모두 행복하기를 기원드립니다.

이진우 올림.